시작이다. 시원하다. 이 노래를 듣는 내내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분 좋은 감흥이 솟는다. 이건 뭐지? 음악을 듣는 순간 신기함과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온갖 기계음과 보여주는 음악들로만 꽉차있는, 이젠 어느 정도 지리한 2017년 가요계에 새로운 먹거리 하나가 생겼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거참... 맛난다... 환풍기! 새로운 공기로 갈아준다. 그런 음악이다. 제작기획의 방식부터 전혀 새롭다. 또한, 친근하면서도 반갑기까지한 괴상한 청년들이 '밤바베이스(Bamba Bass)'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환풍기를 틀었다. 좁고 높고 예민하고 틀에 박혀 이기적인 우리나라의 가요문화의 작은 창틀하나를 깨고 환풍기를 틀었다.이런 음악 처음이다! 새로운데 재미있다. 생각지 못한 작은 쇼크...앨범의 제작과정부터 참여 또는 참관한 스탭들, 프로듀서들 그리고 방송과 음원업계 관계자들의 소감들이다.타이틀인 '시작이다(It's Starting)'는 그야말로 시원한 노래이다. 누구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감흥을 생각하면서 신나는 레게를 즐기게 된다. 또 하나의 걸작 'F=MA'는 백킹디지기타의 편곡이 화려한 클럽댄스곡이다. 마찬가지로 귀에 쏙들어오는 멜로디와 리듬그루브의 느낌이 황홀하다. 가사가 문제다. 모니터를 했던 5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일제히 기막힌 탄성을 질렀던 화제 작품이다. 화려한 인트로가 끝나고 이어지는 가사인 '슈~벨리에 붕탄질 산플레나~~'등은 원소기호에 첫 글자를 나열한 것이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저런식으로 외우며 공부해 봤을 것이다. 저렇게 시작한 가사는 곡이 끝날 때까지 지각의 8대원소, 영양소검출법, 물리공식 등을 기억하기 쉽게 나열한 것이 가사의 전부다. 발매 전 수능 방송 때 잠깐 BGM으로 전파를 탓던 이곡은 국내 유수의 인기강사와 선생님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곡이 되시겠다. 그렇다면 혹시 지루하거나 재미없을까? 그야말로 백문이 필요 없는 곡이다. 들어봐야 안다. 이 곡 또한 외울 사람 외우고 음악을 즐길 사람 즐길 수 있는 곡이다.여하간, 이 신예팀인 '밤바베이스(Bamba Bass)' 덕분에 지리하고 촉각적이기만 하던 국내 가요계에서 새로운 공기를 마시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밤바베이스(Bamba Bass)'와 같은 참신하면서도 새롭고 대중적인 음악활동은 편식으로 인한 가요계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