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신인 Lastarr의 첫번째 Ep 가 7월 유명 온라인 매장들에 발매되었다. 이미 Soul Company의 TBI 메시지를 통해 짧게나마 재치있는 가사와 독창적인 스타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그는, 오랜 준비 끝에 'Funky!'라는 타이틀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Funky! [훵ː끼]이미 입증된 바 있는 그의 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앨범은 신선함에 목마른 리스너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ock`nRoll, Funky Smellz, 하낫.둘.셋, 문득, 그날밤 으로 이루어진 5트랙과 인스트루멘탈 3트랙으로 이루어진 이번 앨범은 정규 트랙으로는 처음 선을 보이는 Lastarr의 신선한 랩 스타일과 HuN, 4wisdom 의 탄탄한 비트, the Quiett의 깔끔한 Sound Arrange가 어우러져앨범 타이틀인 Funky! 에 걸맞는 멋진 트랙들을 들려주고 있다.1. Rock`nRoll앨범의 인트로격인 트랙으로 Lastarr 본인이 느끼는 힙합과, 자신이 Ep를 내게된 간략한 배경을 드러내는 곡이다. 초반에서 후반으로 가사의 전환과 더불어 반주의 유기적인 변화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Lastarr의 결연하면서도 탄력있는 래핑이 돋보이는 트랙.2. Funky SmellzFunky Smellz-하낫,둘,셋 으로 이어지는 앨범의 중심트랙중 첫번째 트랙이다. 그간 한국 힙합씬에서 보기 드문 타이트한 리듬파트 중심의 프로듀싱으로 이에 착 달라붙는 통통튀는 랩핑이 그야말로 백미인 트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어필하고 있는 이곡은, 이 앨범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나타내 주고 있다.3. 하낫, 둘, 셋본 앨범의 타이틀 격인 트랙. 신인 프로듀서 4wisdom의 출중한 리듬감이 느껴지는 올드 스쿨 스타일의 파티 곡이다. 2번 트랙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입부터 메시지까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올드한 분위기의 흥겨움이 이트랙의 최고의 매력이라고 하겠다. 특히나 탄력적이면서도 귀에 착착 감기는 플로우과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적재적소에 꽂히는 롸임이 전혀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독성 강한 후렴과 다채로운 구성이 듣는 재미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 근좌의 힙합 트랙들중 자신의 위치를 확실하게 구분짓는 그야말로 Funky한 트랙.4. 문득러브테마인 5번 트랙으로 넘어가는 인털루드 트랙. 자칫 어색해 질 수 있는 3번과 5번 트랙 사이를 매끄럽게 이어주고 있다. 신인 프로듀서 HuN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랩이 없이도 감정을 이끌어 나가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이며 자연스럽게 5번 트랙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수작 트랙. 5. 그날밤담담한 스타일의 러브테마. 스토리 텔링 방식으로 생생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이 트랙으로 Lastarr는 자신의 또다른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법한, 혹은 생각해 보았을 만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공감가게 묘사하고 있다. 기존에 정형화된 러브테마와는 차별화된 트랙으로 소녀적 감성의 과잉이나 마초적인 오버액션이 아닌 일반적인 공감대를 차분한 감정으로 풀어가고 있다. 초반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내용 전개와 메시지가 유기적으로 짜여져 있어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트랙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전달력 높은 래핑과 곡에 휘둘리지 않지만 잘 녹아들어가는 랩스타일이 이 곡을 떠나 Lastarr의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어떤 음악 스타일이 정형화되기 시작하면 진부함의 늪으로 가라앉고, 곧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는 아류작들에 그 스타일은 갇혀버리고 만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오래도록 보아왔다. 정통을 외치며 가르치려드는 듯한 힙합은 이제는 진부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Lastarr의 이번 앨범은 기존 힙합 씬의 고정관념과 틀에서 확연히 벗어나 있다. 새롭고 다양한 스타일에 목말라 있는 현재의 힙합 씬에 제대로 된 훵끼를 보여주겠다는 Lastarr의 음악은 긴 가뭄에 단비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넘쳐나는 MC들 속에서 빛나는 마지막 별 Lastarr. 빛나는 그의 독창성과 신선함에 박수를 보낸다. 진부한 힙합 씬의 늪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킬 이번 앨범을 들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Lastarr's style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