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같이 왔던 여기 기억나니 늦은 저녁 겨울바다 모래 위에 설레임 보다 더 수줍던 그 표정 차디찬 너의 손을 주머니에 넣고 차마 마주치지 못한 눈빛 대신 발자국 없는 길을 함께 걸었지 한동안 서로 말이 없었지만 이내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어 날씨얘기 바다얘기를 했지만 내 머리속엔 다른말이 있었어 너를 많이 사랑하고 싶다는 말 그 한마디 고백하고 싶었었지 서로 헤어진 후 한참이 지났어 이젠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이젠 나와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이별을 허락해야 니가 행복할까 처음 그때 그곳에 와 봤었어 아무 흔적없이 흩어진 모래알 너는 아프니 너는 아픈거니 나도 아프다 정말 아프다 서로 헤어진 후 한참이 지났어 이젠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이젠 나와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이별을 허락해야 니가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