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차피 뒤질 건데 말이 많어
아직도 화가 많어 그게 대체 뭔 문제여
어쩜 누가 틀린 것도 맞는 것도 아녀
그냥 다른 거야 과녁 근데도 말해 넌 입 닥쳐
누가 누굴 까면 어느 편에 설까 넌
누굴 욕할 자격 너한테 있냐 과연
그저 우린 막연하게 뱉곤 상처만 남어
누가 쟤랑 사귀어 그게 궁금하단 넌
사실 비디오가 유출되길 빌어 난 믿어
결국에는 돈보다 사랑이 더 필요 감미로운
목소리와 멋있는 외모 옆엔 더
멋있는 이들 근데 남의 눈엔 덤 앤 더머
전에 썼던 가사 속 분노들이 다시 전해줬어
꺼냈었던 말은 주워 담지 못해 평생이어서
겁냈었어 이제 주변을 봐도 너넨 없어
고개를 떨궈 빌딩만 하던 포부는 컨테이너 속
어깨너머 듣던 걸작은 전부 허상
그런데도 못 떠나 호랑이가 죽고 난 뒤
남은 가죽의 가치는 끽해봤자 걸레짝
비트코인에 미친 놈같이 뱉던 말은 언젠가
이해 못한 게 미개하다면 미개하지 나 역시
입에 추를 달고 믿게 해야지 값어치를
다른 거니 기다려 막연히, 아무 말 없이
Common이 흔해도 내겐 특별하듯 당연히
So funky like ummm….
이제 여긴 포화상태 모두 따라잡을 수도 없는 잡음
그 뒤엔 또 다른 곳에서 생겨나는,
아껴야 해 말을 지문 밑엔 칼을
근데 것도 보면 하나는 뱉고 있지 맞는 말을
그니깐 우린 외쳐야 해 남 앞에선 평화만
애들을 위한다는 말과 행동, 벗어날
수 없는 건 자격을 갖춘 뒤에 뱉어라
돌을 던질 건 모두야, 아무나 세워 놔
이 음악엔 필요해 입마개 왜냐면 뱉는 말은
의미 없고 그저 느낌 나게 근데 다들
이미 쓰고 있는 건 귀마개 그중 반은
꼬리표를 붙여놔 뒷말에, 그건 바로
컨셔스 컨셔스 한두 개로 점철
되고 나선 멋대로 누구 미래를 점쳐
이젠 문화를 위한다는 말은 멋없어
힙합이란 가사를 넣을 때만 잠시 멈춰
내가 되고픈 건 최고 혁명가와 같이
이상을 꿈꾼 채 주검이 되고, 마다하지
않아 매번 내게 베푼 것들처럼
배분 중인 데도 매분 매초 쏟아지는 새 곡
그것들이 날 비웃고 갈 때 굳이 애써
탐내지 않아 초점이 없거든 눈빛에선
요즘 시대 이런 노래들 너무 구시대적
맞아 그니까 이건 타임머신 빼줘 그 시대서
So funky like ummm….
이제 치워 쟤네 의견
차피 한 곳이 텅 비면
거길 메꿔내는 비명, 누가 여길 지켜
어떤 게 문화에 기여 걍 몸뚱이나 키워
다 소주 몇 잔 털어대고 토해낼 때 난 존나게 토해 기염
운명, 필연 다 좆까라 차피 다 잊혀질 기억
음악도 아냐 인성이 먼저지 넌? 다들 지 껀
짱이래 이게 쉬워?
자 이제 니가 해봐
이제서야 이름을 적어냈어
그러니까 야 자 이제 니가 해봐
말만 많은 애들 말은 많지도 않아 글만 많아